여전히 좋아하는 걸 제작하고
관찰하며 채우는 수지님의 아트룸입니다.
스물두 번째 주인공인 수지님의
아트룸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HIGH HOPES’를 운영하고 있는 WIN.D 수지입니다. 8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아트룸을 함께하고 시간이 꽤 흘렀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처음 만나 뵙던 그때보다 더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뭐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깊게 공감하며 2022년을 마무리했던 것 같아요.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여전히 좋아하는 걸 제작하고, 수집하고,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좋은 소식이 있네요. 수지님이 운영하고 계신 하이홉스 브랜드와 찹스틱스가 함께하게 되었어요. 하이홉스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브랜드 소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맞아요! 정말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늘 애정 하는 찹스틱스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연락을 확인하고 ‘이거 정말인가?’ 싶었어요. 영광스럽고 행복한 나날입니다. 제 자신과도 같은 하이홉스는 ‘서적’같은 다이어리를 제작하여 다이어리를 채워 나가는 화자 또는 작가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스테이셔너리 브랜드입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매번 다이어리에 담다 보니 지금까지 제작한 모든 다이어리들이 그때의, 그 나이의 저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20대 초반의 위태로운 감정들이 벅차서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어 시작한 브랜드에요. 가장 비밀스럽고 솔직하게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리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또 다이어리를 꾸미는 과정, 지난 기록들을 보는 과정도 정말 좋아해서 저의 맞춤 다이어리를 꼭 제작해 보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브랜드가 벌써 4주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수지님의 취향으로 꾸민 공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는 주로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작업 공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만큼 더 확실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 공간도 정말 중요한데요. 모든 공간이 저의 취향으로 가득하지만, 침실 쪽은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나름 심플하게 꾸몄어요. 반대로 작업 공간을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소품, 포스터들로 꽉 채웠습니다!
지난 아트룸과는 또 다른 분위기예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쵸. 비슷한 듯 다릅니다! 취향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요. 하지만 방은 정말 많이 바뀌었죠! 오래전부터 저의 위시리스트였던 가구들을 구입해서 기존에 있었던 가구들 대신 새 가구들로 꽉 채워봤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꼭꼭 하고 싶었던 셀프 미니 공사를 해봤어요. 침실 쪽 벽면은 새로운 벽지를 붙여봤고, 반대쪽인 작업 공간 벽면은 따뜻한 색으로 페인팅을 했습니다.
귀여운 소품들이 눈에 띄어요. 어떤 기준으로 소품을 구매하시는 편인가요?
작년까지만 해도 마음에 들면 모두 구입했었는데, 이제 제 공간에 잘 어울리는지, 이 소품을 오래오래 사용할 것 같은지를 꼭 판단하고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잘 지켜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
침실의 주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베딩을 눈오브진저의 rock pink로 구매하셨어요. 어떤 기준으로 고르셨나요?
찹스틱스 홈페이지를 구경하다가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마침 조금씩 날씨가 따듯해지는 것 같아서 새로운 침구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예쁜 색상의 침구가 제 마음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사용 중인 지금도 너무너무 만족하는 제품이에요. 바스락바스락한 촉감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꿀잠을 자고 있어요!
블루레이지 포스터는 수지님의 공간 무드와 잘 어우러져요. 어떤 점에 반하여 구매하게 되었나요?
사실 저도 같은 생각이 들어 구매했습니다ㅎㅎ 제가 생각해도 저의 공간과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딱 제가 좋아하는 연한 노란색과 분홍색 바탕 위에 블루레이지만의 드로잉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두 제품 모두 유화 질감이 그대로 보여서 실제 작품 원본을 걸어 놓은 것 같아요!
수지님의 공간 중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궁금해요.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침실 옆 취미 공간이에요. 수납장은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는 매거진 랙 테이블인데요. 여기엔 잡지, CD, LP, DVD 카세트 테이프들과 이것을 작동시킬 수 있는 각종 플레이어들이 모두 보관/전시되어 있어요. 이 가구와 안에 있는 작품들 모두 10년, 20년이 지나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애정하고 있어요.
집에서 즐기는 수지님만의 취미가 있나요?
저희 가족 외엔 아무도 모르는 취미가 있습니다. 한 번도 SNS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바로 보석 십자수인데요! 정말 잠잘 시간 없이 바쁜 날들을 제외하곤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하고 있어요. 하루가 다 끝나갈 때쯤 잠깐이라도 취미생활을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밤10시쯤부터 언니와 나란히 ‘디바제시카의 토요미스테리’를 보며 보석 십자수를 하는 것이 저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작년에 완성한 작품이 10개는 넘는 것 같아요! 보석십자수 외엔 핸드폰 게임도 좋아합니다. 머지 맨션, 꿈의 집, 마이리틀포레스트, 루미큐브, 우노, 갓물주 키우기, 놀러와 마이홈 등 정말 많은 게임을 해요!
찹스틱스에서 구매하신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한 가지만 꼽아야 한다면 무엇인가요?
와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선택하기 어려워 1시간 넘게 고민했습니다. 정말 딱 한 가지만 꼽아야 한다면 찹스틱스와 이니미니가 함께한 두 번째 콜라보인 '인 마이 룸' 시리즈를 선택하겠습니다! 시계와 포토북은 아직까지도 볼 때마다 설레는 작품이에요. 다양한 사진들이 담긴 포토북은 최고의 집꾸 아이템인 것 같아요. 독특한 시계도 정말 멋진 포인트가 되었어요! 저는 두 색상 모두 가지고 있어서 분홍색 시계도 같이 걸어둘까 고민 중입니다. 백 년 만년 소장할 아이템이에요.
지난해 찹스틱스 명예소방관상을 받으셨어요. 수지님이 생각하시는 찹스틱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정말 애용하는 찹스틱스의 매력을 다 말하려면 길어질 것 같아서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해보겠습니다!
1) 정말 멋진 작품들이 많고 다양해서 내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해서 좋다.
2) 창작자로서 작품의 작은 하자라도 발생되면 얼마나 곤란한지 알고 있는데, 그런 작품들도 판매/구매할 수 있는 B-MARKET이 있다.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정말 좋은 부분이다.
3)아트룸,아티클,찹픽 등 다양한 온라인 매거진이 있다. 새로 올라온 콘텐츠를 보고 그 안에 소개된 제품들을 구매한 적도 많다. 그리고 콘텐츠마다 레이아웃, 디자인이 달라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