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lier Hyungjun / 이형준 작가] 한층 더 가까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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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그것이 무엇이건 우리와 조금 멀어지게 된다. 
‘Atelier Hyungjun’의 이형준 작가는 익숙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근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형태와 선의 오브제는 그의 감각을 통해 우리에게 한층 더 가까운 예술이 된다.


‘Atelier Hyungjun’의 이형준 작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telier Hyungjun’의 이형준입니다. 인테리어에 사용할 수 있는 전반적인 오브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Atelier Hyungjun’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재미있는 형태와 재료를 이용해 저만의 색깔을 보여 줄 수 있는 오브제들을 제작하고 싶었어요. ‘‘Atelier Hyungjun’에서는 트레이, 화병, 스툴과 테이블까지 인테리어 전반에 녹아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단순한 형태지만 고급스럽고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해요.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간을 더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나무와 금속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


나무와 금속의 조화가 참 인상적이에요.

나무와 금속은 많이 사용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소재에요. 따뜻한 소재인 나무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금속을 사용해 오브제를 만들면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한층 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두 소재를 조화시켜 오브제를 제작했습니다. 


절구, 소반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도 보이는데요. 전통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작품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한국의 전통적인 제품들이 달리 보이더라고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흥미로운 형태와 기능을 갖고 있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들이 놀라웠고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왔어요. 전통적인 오브제들을 브랜드 컨셉에 맞게 재해석해 제작하고 있어요. 보다 단순한 도형의 형태와 선을 이용해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U.Series (왼쪽부터) ‘U.Coffe table’, ‘U.stool’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늘 형태적인 단순함과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장소와 사물에서 영감을 얻곤 해요. 최근에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잡고 있던 손잡이가 눈에 들어왔어요. 곡선이 흥미롭게 보이더라고요.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지나치고 흘려보내게 되는데, 집중해서 보지 못했던 사물들도 충분히 아름다운 선과 면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Atelier Hyungjun’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공간


뭐든지 빠르고 쉬운 요즘, 손으로 뭔가를 만든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하나의 오브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요. 디자인을 구상하고 스케치하고 만들고 테스트해 보며 제작을 하거든요. 손으로 만든 제품들은 기성품과는 달리 형태나 크기가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하나하나 직접 만져가며 제작한 제품들은 시간과 정성이라는 가치가 더해진 오브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용자를 만나면 공간에 더 오래 남을 수 있고요. 


창작하며 행복한 순간이 있나요? 

제품을 완성하는 일이 가장 행복해요. 아마 모든 창작자분들이 비슷할 거예요. 때로는 아이디어가 정말 자연스럽게 찾아와 순조롭게 완성이 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많은 고심 끝에 완성돼요. 그 과정을 거쳐 작품이 완성됐을 때 찾아오는 뿌듯함과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공간 속에 놓인 작품들 (왼쪽부터) ‘MOBILE 1/2’, ‘One flower 트레이’


올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한 공간이 ‘Atelier Hyungjun’의 제품들로 구성되고 채워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더 다양한 종류의 인테리어 오브제들을 제작하고 싶어요. 올해는 가구 쪽에 좀 더 집중해볼 계획이에요. 현재 모듈 선반을 디자인하고 있는데요. 곧 ‘Atelier Hyungjun’을 통해 저만의 색깔과 형태를 보여 줄 수 있는 가구를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창작자로서의 목표가 있다면요? 

‘Atelier Hyungjun’이라는 브랜드가 더 많은 공간에 놓이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아트 오브제와 디자인 작품들이 어렵고 멀리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가깝고 익숙한 공간에서 많이 사용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 저는 더 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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