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소개
안녕하세요. 소재집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려요.
소재집은 小(작을 소), 才(재주 재), 集(모을 집) 자를 써서 '작은 재주를 모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일상 속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 저의 작은 영감과 재주가 더해져 누군가에게 행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합니다. 소재집 이름처럼 작은 재주를 모아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작품
*초등학교 3학년 때 작품
도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
도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대학교 때 도예를 전공하면서 전문적으로 배우기는 했었는데, 그전에도 워낙 찰흙을 가지고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처음으로 구워진 도자기를 보고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도자기에 진짜 관심이 많으신 분이셨어요. 항상 흙을 가져와서 도자기를 만들어보게 해주셨고, 만든 후에 항상 다 가져가셔서 구워서 주시기도 하셨고요. 1년 동안 몇 차례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완성되고 나서는 꼭 작품에 대해서 설명을 하게 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사실 지금도 안 하는 건데, 작가처럼 작품을 설명할 수 있게끔 해주셨거든요. 흥미도 있었고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창작 과정
주로 어떤 창작 과정을 거쳐 작품이 탄생할까요?
우선 일상생활을 하다가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들을 아주 간단하게 느낌 정도만 스케치해 보고, 가볍게 모델링을 해봅니다. 그 단계(2D에서 3D가 되는 과정)에서 생각한 것과 느낌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들은 제외하게 되고, 초기 생각했던 디자인의 모습과 가장 비슷하게 나온 것들을 상품화하는 것 같아요. 상품화 단계에서는 최종 크기를 어느 정도로 하면 좋을지, 페인팅을 할지 색소지로 할지 방법을 정하고, 최종적으로 어떤 느낌의 유약을 사용하면 좋을지 테스트해요. 그렇게 해서 가장 어울리는 것을 최종 선정하게 되고 판매할 수 있는 작품으로 나오게 됩니다.
*색소지: 도자기 유약의 물을 일정한 정도로 뺀 반죽 상태의 덩어리.
손으로 만드는 작업
손으로 만들어 탄생하는 작업이라 더 의미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작품들을 제작하시나요?
작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핸드메이드이더라도 무조건 일정하고 높은 퀄리티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핸드메이드이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기복 없이 일정하게 만들자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오차 범위는 있지만 최대한 신경 쓰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 중 어려운 점
작품을 만드시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도자기 작업 공정의 단계에 따른 다른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흙 성형 단계에서는 일정하고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어렵고, 페인팅에서는 균일한 색이 나와야 하니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는 아주 정성을 들여도 구워졌을 때 각기 다른 이유로 불량이 나올 때가 많고,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예방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최종 가마에서 나오기 전까진 예측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늘 2차 가마를 열어볼 때는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2차 가마가 나오기 전날 밤, 대거 불량이 나있는 꿈도 꾸곤 합니다.
작품의 표정
작가님 작품에는 표정이 있어요.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으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작품들마다 공통적으로 담는 키워드가 있다면 ‘따듯함’이거든요. 학교 다닐 때도 그랬지만 제가 만드는 작품이 따듯하고 귀여운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색채와 모양에서 오는 따듯함도 있지만 딱 보이는 표정에서 딱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어떤 모양을 갖던 미소 하나만으로 따듯한 분위기를 내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어요. 미소를 띤 표정이 제가 원하는 특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아요.
햇감자 에피소드
햇감자가 진짜 같아요. 햇감자 인센스 홀더를 만들게 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소재집 브랜드를 만들고 나서 처음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작년 겨울에 밖에 놓아두었던 화분들을 전부 실내로 들여다 놓았었는데요. 주변에 많은 화분들을 보고 있으니까 아랫부분이 비어있는 느낌이어서 뭔가 잘 어울리게 화분을 장식할 만한 게 없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때 처음 머릿속에 떠오른 게 감자였어요. 감자 여러 개가 굴러다니면 귀엽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에는 단순 화분 데코용으로 만들었다가, 한 가지 더 용도가 있으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감자 코를 뚫어 인센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주게 되었어요.
딸기 케이크의 용도
딸기케이크 인센스 홀더는 생일 파티가 생각나요. 생일 파티에 사용하는 것을 의도하신 걸까요?
네 정말 그런 의도로 만들었어요. 생일이나 혹은 특별한 날 사용할 용도로 구상한 소품이에요.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케이크잖아요. 먹는 케이크도 좋지만 보관할 수 있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었어요. 기념품처럼요. 케이크인 만큼 이왕이면 초도 꽂을 수 있으면 좋겠어서 미니 초를 꽂을 수 있게 의도하였어요.
생일 파티할 때 포장 상자 위에 케이크 인센스 홀더를 올려두면 진짜 미니미 케이크처럼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힘쎈 곰의 탄생
힘쎈곰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어요. 힘쎈곰 반지 걸이는 어떤 아이디어로 탄생한 걸까요?
처음 소재집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고 제품들을 구상할 즈음, 소재집에 관련된 간단한 일러스트를 몇 장 그려뒀었는데요. 그림들을 모아놓으니 소재집만의 이야기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각각의 작품들이 소재집이라는 연결고리로 모여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구상한 것이 소재집의 마을이에요. 소재집을 기준으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강이 흐르고 옆에는 밭이 있고 이미지를 구상하고 만드니깐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소재집 안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상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 마을이요. 그러다 뒷산에 서식하고 있는 작지만 힘쎈곰이 생각났어요.
마을 자체가 따듯한 느낌이어서 힘쎈곰도 따듯한 느낌으로 든든히 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해서 만들었어요. 오브제로써도 나열해도 좋고, 어떤 용도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형태를 크게 변형시키지 않으면서 동작과 함께 반지를 걸 수 있는 용도로 탄생하였어요. 최종적으로 반지 걸이의 용도를 준 것이죠.
토스트 인센스 홀더의 탄생
버터가 올라간 토스트도 정말 귀엽네요. 평소 토스트를 좋아하셔서 만들게 되셨나요?
사실 별다르지 않는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지내다 보니 뭔가 떠올리는 것들이 다 제가 좋아하는 거나 자주 접하는 것들이에요. 밥을 먹는 것을 귀찮아할 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토스트는 간편한데 맛도 있잖아요. 좋아하니깐 자동적으로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러다 보니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뚝딱뚝딱 만들었는데 뭔가 딱 생각한 대로 이미지가 나와서 생각보다 빨리 제작되었어요. 토스트도 따근따근한 느낌이니깐 인센스 홀더라면 잘 연상되겠다 싶기도 했고요. 케이크는 초, 초록지붕집 인센스홀더는 지붕의 굴뚝 연기와 같이 다 연관이 돼 있는 게 용도를 줬을 때도 좀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선물
소재집의 작품들은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어요. 받으시는 분들에게 어떤 선물이 되었으면 하나요?
받으시는 분들이 아주 잠시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해요. 저의 작품이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아요. 만드는 이유도 누군가에도 행복을 주기 위해 만드는 거라서요.
영감
아기자기한 도자 작품들을 만드시는데 어떻게 영감을 얻으시는지 궁금해요.
특별하지 않는 일상에서 혼자 뭔가 생각하거나, 상상한 것들, 일상에서 마주친 것들에서 영감이 나오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보거나, 듣거나, 대화를 하거나, 그냥 생각이나 상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그냥 평범한 일상 그 자체요. 사실 제가 만든 작품들은 특이하거나 화려하지 않거든요. 대부분 모두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아요. 그 이유가 아마 제가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작업 중 에피소드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사실 덤벙거리고 잘 깨먹는 일이 비일비재하거든요. 최종본까지 만들고 정리하다 깨먹고 그런 것들요. 딸기 케이크 인센스 홀더는 형태를 빚고 나서 적당히 촉촉할 때 (1-2시간 뒤)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까먹고 퇴근을 해버려서 바싹 건조가 돼서 그냥 케이크가 되어버렸어요. 이런 실수를 할 때마다 잊히지 않아요. 작업을 할 때 황당한 실수를 꽤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황당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의 소재집
직접 만드시는 작품을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불량 제품 위주로 사용하는데요.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오브제로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소재집의 제품들은 모두 각자의 용도가 있긴 하지만, 그 이전에 오브제 자체로도 매력이 있도록 제작을 하거든요. 늘 같은 공간에서 한결같이 미소 짓고 있는 오브제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수집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면 어떤 것을 수집하시나요?
수집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제가 하고 있는 도자기 분야랑도 크게 관련은 없지만 저는 그림, 글쓰기, 시나리오, 만화에 관련된 방법을 알려주는 작법 서적을 모으는 것 같아요. 도자기만큼 관심 있는 분야가 만화이거든요. 그런 책들을 사두고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꺼내서 보고 배우는 게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막힐 때 열어보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취미 활동
작업 외 취미 활동이 있다면?
만화와 도자가 일상에 공존해 있는 것 같아요! 본업처럼 매달리지 못하지만 도자기할 때는 구상 단계를 거치고 상품화되면 똑같은 것을 잘 만들자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그 외적인 시간에 만화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림을 그리면 매일 창작이니깐 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하나에 집중하면 무기력감이 올 때가 있는데 이게 긴장을 할 수 있게끔 하면 머리도 굴러가고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짜는 것도 재밌어요.
브랜드 소개
안녕하세요. 소재집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려요.
소재집은 小(작을 소), 才(재주 재), 集(모을 집) 자를 써서 '작은 재주를 모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일상 속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 저의 작은 영감과 재주가 더해져 누군가에게 행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합니다. 소재집 이름처럼 작은 재주를 모아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작품
*초등학교 3학년 때 작품
도예를 시작한 계기
도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대학교 때 도예를 전공하면서 전문적으로 배우기는 했었는데, 그전에도 워낙 찰흙을 가지고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처음으로 구워진 도자기를 보고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도자기에 진짜 관심이 많으신 분이셨어요. 항상 흙을 가져와서 도자기를 만들어보게 해주셨고 만든 후에 항상 다 가져가셔서 구워서 주시기도 하셨고요. 1년 동안 몇 차례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완성되고 나서는 꼭 작품에 대해서 설명을 하게 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사실 지금도 안 하는 건데, 작가처럼 작품을 설명할 수 있게끔 해주셨거든요. 흥미도 있었고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창작 과정
주로 어떤 창작 과정을 거쳐 작품이 탄생할까요?
우선 일상생활을 하다가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들을 아주 간단하게 느낌 정도만 스케치해 보고, 가볍게 모델링을 해봅니다. 그 단계(2D에서 3D가 되는 과정)에서 생각한 것과 느낌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들은 제외하게 되고, 초기 생각했던 디자인의 모습과 가장 비슷하게 나온 것들을 상품화하는 것 같아요. 상품화 단계에서는 최종 크기를 어느 정도로 하면 좋을지, 페인팅을 할지 색소지로 할지 방법을 정하고, 최종적으로 어떤 느낌의 유약을 사용하면 좋을지 테스트해요. 그렇게 해서 가장 어울리는 것을 최종 선정하게 되고 판매할 수 있는 작품으로 나오게 됩니다.
*색소지: 도자기 유약의 물을 일정한 정도로 뺀 반죽 상태의 덩어리.
손으로 만드는 작업
손으로 만들어 탄생하는 작업이라 더 의미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작품들을 제작하시나요?
작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핸드메이드이더라도 무조건 일정하고 높은 퀄리티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핸드메이드이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기복 없이 일정하게 만들자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오차 범위는 있지만 최대한 신경 쓰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 중 어려운 점
작품을 만드시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도자기 작업 공정의 단계에 따른 다른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흙 성형 단계에서는 일정하고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어렵고, 페인팅에서는 균일한 색이 나와야 하니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는 아주 정성을 들여도 구워졌을 때 각기 다른 이유로 불량이 나올 때가 많고,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예방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최종 가마에서 나오기 전까진 예측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늘 2차 가마를 열어볼 때는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2차 가마가 나오기 전날 밤, 대거 불량이 나있는 꿈도 꾸곤 합니다..
작품의 표정
작가님 작품에는 표정이 있어요.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으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작품들마다 공통적으로 담는 키워드가 있다면 ‘따듯함’이거든요. 학교 다닐 때도 그랬지만 제가 만드는 작품이 따듯하고 귀여운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색채와 모양에서 오는 따듯함도 있지만 딱 보이는 표정에서 딱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어떤 모양을 갖던 미소 하나만으로 따듯한 분위기를 내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어요. 미소를 띤 표정이 제가 원하는 특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아요.
햇감자의 에피소드
햇감자가 진짜 같아요. 햇감자 인센스 홀더를 만들게 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소재집 브랜드를 만들고 나서 처음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작년 겨울에 밖에 놓아두었던 화분들을 전부 실내로 들여다 놓았는데요. 주변에 많은 화분들을 보고 있으니까 아랫부분이 비어있는 느낌이어서 뭔가 잘 어울리게 화분을 장식할 만한 게 없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때 처음 머릿속에 떠오른 게 감자였어요. 감자 여러 개가 굴러다니면 귀엽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에는 단순 화분 데코용으로 만들었다가, 한 가지 더 용도가 있으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감자 코를 뚫어 인센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주게 되었어요.
딸기 케이크의 용도
딸기 케이크 인센스 홀더는 생일 파티가 생각나요. 생일 파티에 사용하는 것을 의도하신 걸까요?
네 정말 그런 의도로 만들었어요. 생일이나 혹은 특별한 날 사용할 용도로 구상한 소품이에요.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케이크잖아요. 먹는 케이크도 좋지만 보관할 수 있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었어요. 기념품처럼요. 케이크인 만큼 이왕이면 초도 꽂을 수 있으면 좋겠기에 미니 초를 꽂을 수 있게 의도하였어요.
생일 파티할 때 포장 상자 위에 케이크 인센스 홀더를 올려두면 진짜 미니미 케이크처럼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힘쎈 곰의 탄생
힘쎈곰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힘쎈곰 반지 걸이는 어떤 아이디어로 탄생한 걸까요?
처음 소재집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고 제품들을 구상할 즈음, 소재집에 관련된 간단한 일러스트를 몇 장 그려뒀었는데요. 그림들을 모아놓으니 소재집만의 이야기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각각의 작품들이 소재집이라는 연결고리로 모여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구상한 것이 소재집의 마을이에요. 소재집을 기준으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강이 흐르고 옆에는 밭이 있고 이미지를 구상하고 만드니깐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소재집 안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상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 마을이요. 그러다 뒷산에 서식하고 있는 작지만 힘쎈곰이 생각났어요.
마을 자체가 따듯한 느낌이어서 힘쎈곰도 따듯한 느낌으로 든든히 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해서 만들었어요. 오브제로써도 나열해도 좋고, 어떤 용도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형태를 크게 변형시키지 않으면서 동작과 함께 반지를 걸 수 있는 용도로 탄생하였어요. 최종적으로 반지 걸이의 용도를 준 것이죠.
토스트 인센스 홀더의 탄생
버터가 올라간 토스트도 정말 귀엽네요. 평소 토스트를 좋아하셔서 만들게 되셨나요?
사실 별다르지 않는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지내다 보니 뭔가 떠올리는 것들이 다 제가 좋아하는 거나 자주 접하는 것들이에요. 밥을 먹는 것을 귀찮아할 때가 많은데 아무래도 토스트는 간편한데 맛도 있잖아요. 좋아하니깐 자동적으로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러다 보니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뚝딱뚝딱 만들었는데 뭔가 딱 생각한 대로 이미지가 나와서 생각보다 빨리 제작되었어요. 토스트도 따근따근한 느낌이니깐 인센스 홀더라면 잘 연상되겠다 싶기도 했고요. 케이크는 초, 초록지붕집 인센스홀더는 지붕의 굴뚝 연기와 같이 다 연관이 돼 있는 게 용도를 줬을 때도 좀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선물
소재집의 작품들은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어요. 받으시는 분들에게 어떤 선물이 되었으면 하나요?
받으시는 분들이 아주 잠시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해요. 저의 작품이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아요. 만드는 이유도 누군가에도 행복을 주기 위해 만드는 거라서요.
영감
아기자기한 도자 작품들을 만드시는데 어떻게 영감을 얻으시는지 궁금해요.
특별하지 않는 일상에서 혼자 뭔가 생각하거나, 상상한 것들, 일상에서 마주친 것들에서 영감이 나오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보거나, 듣거나, 대화를 하거나, 그냥 생각이나 상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그냥 평범한 일상 그 자체요. 사실 제가 만든 작품들은 특이하거나 화려하지 않거든요. 대부분 모두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아요. 그 이유가 아마 제가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작업 중 에피소드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사실 덤벙거리고 잘 깨먹는 일이 비일비재하거든요. 최종본까지 만들고 정리하다 깨먹고 그런 것들요. 딸기 케이크 인센스 홀더는 형태를 빚고 나서 적당히 촉촉할 때 (1-2시간 뒤)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까먹고 퇴근을 해버려서 바싹 건조가 돼서 그냥 케이크가 되어버렸어요. 이런 실수를 할 때마다 잊히지 않아요. 작업을 할 때 황당한 실수를 꽤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황당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의 소재집
직접 만드시는 작품을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불량 제품 위주로 사용하는데요.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오브제로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소재집의 제품들은 모두 각자의 용도가 있긴 하지만, 그 이전에 오브제 자체로도 매력이 있도록 제작을 하거든요. 늘 같은 공간에서 한결같이 미소 짓고 있는 오브제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수집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면 어떤 것을 수집하시나요?
수집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제가 하고 있는 도자기 분야랑도 크게 관련은 없지만 저는 그림, 글쓰기, 시나리오, 만화에 관련된 방법을 알려주는 작법 서적을 모으는 것 같아요. 도자기만큼 관심 있는 분야가 만화이거든요. 그런 책들을 사두고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꺼내서 보고 배우는 게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막힐 때 열어보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취미 활동
작업 외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만화와 도자가 일상에 공존해 있는 것 같아요! 본업처럼 매달리지 못하지만 도자기할 때는 구상 단계를 거치고 상품화되면 똑같은 것을 잘 만들자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그 외적인 시간에 만화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림을 그리면 매일 창작이니깐 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하나에 집중하면 무기력감이 올 때가 있는데 이게 긴장을 할 수 있게끔 하면 머리도 굴러가고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짜는 것도 재밌어요.
앞으로의 이야기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하고 싶나요?
조금 더 다양하고 섬세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작품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잖아요. 현재는 일상을 소재로 한 것들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다면 앞으로 할 작업에서는 상상이 조금 더 많이 가미된 작업들을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 인사
마지막으로 소재집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알려주자면?
소재집은 대단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스며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친근하게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화려하지 않지만, 편한 친구 같은 브랜드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과 새로운 것들로 찾아뵐 테니깐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토스트 2차 소성
*토스트 1차 소성
*군밤 문진 페인팅
*최근 낙서
*최근 낙서
🐻 소재집
앞으로의 이야기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하고 싶나요?
조금 더 다양하고 섬세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작품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잖아요. 현재는 일상을 소재로 한 것들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다면 앞으로 할 작업에서는 상상이 조금 더 많이 가미된 작업들을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
마지막으로 소재집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알려주자면?
소재집은 대단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스며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친근하게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화려하지 않지만, 편한 친구 같은 브랜드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과 새로운 것들로 찾아뵐 테니깐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토스트 2차 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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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 문진 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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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집